- [성경본문] 야고보서4:11-17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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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형제들아 서로 비방하지 말라 형제를 비방하는 자나 형제를 판단하는 자는 곧 율법을 비방하고 율법을 판단하는 것이라 네가 만일
12. 입법자와 재판관은 오직 한 분이시니 능히 구원하기도 하시며 멸하기도 하시느니라 너는 누구이기에 이웃을 판단하느냐
13. 들으라 너희 중에 말하기를 오늘이나 내일이나 우리가 어떤 도시에 가서 거기서 일 년을 머물며 장사하여 이익을 보리라 하는 자
14.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15. 너희가 도리어 말하기를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이나 저것을 하리라 할 것이거늘
16. 이제도 너희가 허탄한 자랑을 하니 그러한 자랑은 다 악한 것이라
17. 그러므로 사람이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하지 아니하면 죄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야고보서 4:11-17 “너는 누구이기에 이웃을 판단하느냐” 2022년 10월 2일
남을 비방을 안 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 근원이 어디에서 나왔을까요?
남을 험담하고 비방하게 된 것은 역시 아담의 범죄사건으로 올라가 보아야 합니다. 선악과를 따 먹고 나서 부끄럽고 두려워서 무화과 나뭇잎으로 가리고 숨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서는 아담아! 네가 어디에 있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아담에 네가 어디에 있느냐?’ 네가 지금 어느 자리에 있는가 하는 질문인 것입니다. 선악과를 따먹고 난 인간의 실상이 하나님께서 찾아오심으로 다 드러나는 것입니다. 그 실상은 “제가 죄인입니다.” 이렇게 나오는 것이 아니라 남을 비방하는 모습으로 나옵니다.
● 그 비방의 자리에서 비방하고 판단하는 내용이 무엇입니까?
책임전가입니다. 하나님께서 만들어서 나에게 주신 이 여자가 주어서 먹었다고 합니다. 누구에게 잘못을 전가 시키는 것입니까? 자기의 아내에게 전가시킵니다. 그것은 궁극적으로 하나님께 책임을 전가입니다. 자기 혼자 있었으면 안 그랬을 텐데 괜히 하나님께서 여자를 만들어 주어서 이렇게 되었다고 책임을 전가시키는 것이 하와를 비방하는 것이며 동시에 하나님을 비방하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선악과를 따먹고 난 이후의 인간의 실상입니다. 이러한 본성으로 태어났기에 남을 비방하고 판단하는 일이 너무나 자연스럽고 재미 지는 일입니다. 이런 모습을 잠언에서도 볼 수가 있습니다.
∙잠18: 8절>남의 말하기를 좋아하는 자의 말은 별식과 같아서 뱃속 깊은 데로 내려가느니라
별식과 같다는 것입니다. 맛있다는 것이지요! 그러면 남의 말을 할 때에 남을 칭찬합니까? 비방합니까? 거의 비방입니다. 그 사람이 없는 자리에서 그 사람을 함께 비방하다가 비방하던 그 사람과 함께 있으면 또 다른 사람을 비방하는 것입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탄마귀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재미지게 속살거리고 비방했던 그 끝은 무엇입니까?그러한 입술은 결국 심판을 당하게 됩니다.
∙잠18: 6-7절> 6미련한 자의 입술은 다툼을 일으키고 그의 입은 매를 자청하느니라 7미련한 자의 입은 그의 멸망이 되고 그의 입술은 그의 영혼의 그물이 되느니라
♣약4:11-12절> 11형제들아 서로 비방하지 말라 형제를 비방하는 자나 형제를 판단하는 자는 곧 율법을 비방하고 율법을 판단하는 것이라 네가 만일 율법을 판단하면 율법의 준행자가 아니요 재판관이로다 12입법자와 재판관은 오직 한 분이시니 능히 구원하기도 하시며 멸하기도 하시느니라 너는 누구이기에 이웃을 판단하느냐
여기서 형제란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값 주고 산 형제들을 형제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자기 공로가 아니라 주의 은혜를 동일하게 입은 자로서의 형제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동일하게 은혜로 된 형제 사이에서 자기가 무엇을 좀 잘하는 것이 있다는 것을 가지고 형제를 비방하고 판단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네가 누구이기에 감히 형제를 비방하고 판단하느냐는 것입니다. 그 형제를 비방하고 판단하는 것은 율법을 판단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율법을 판단한다면 율법의 준행자가 아니라 재판관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입법자와 재판관은 오직 한 분이시니 능히 구원하시기도 하시면 멸하시기도 하시는 것입니다.
● 그런데 너는 누구이기에 이웃을 판단하느냐?
‘네가 누구이기에’ 형제를 비방하고 판단하느냐는 것입니다. 우리가 형제를 비난하고 판단 할 때는 언제나 그 기준을 자기에게 두고 있습니다. 나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남을 보고 온갖 판단을 다합니다. 위선자다. 잘난체한다. 교만하다. 온갖 말을 다하지만 정작 자기에게는 적용시키지 않고 혹시 적용시키더라도 굉장히 관대하게 대합니다. 똑 같은 잘못을 하여도 남은 죽일 놈이고 자기는 약간 실수한 정도로 보는 것입니다. 우리형제에 대한 이런 비방과 판단이 결국 율법의 입법자요 재판장이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죄라는 것입니다.
● 우리는 예수님을 비방하는 사람입니까? 믿는 사람입니까?
십자가에 달린 두 강도는 모든 인류의 두 모습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비방하든지 믿든지 둘 중의 하나입니다. 그 중간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사람입니까? 믿는 사람이라면, 비방하거나 판단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판단하는 것이 예수님을 비방하고 판단하는 죄임을 알게 됩니다. 우리가 믿는 형제에 대한 사소한 비방과 판단이 바로 예수님을 비방하고 십자가에 못 박게 한 죄라는 사실입니다. 누구이기에 감히 이웃을 비방하겠습니까?
● 우리는 본래 어떤 자들입니까?
♣약4:13-14절> 13들으라 너희 중에 말하기를 오늘이나 내일이나 우리가 어떤 도시에 가서 거기서 일 년을 머물며 장사하여 이익을 보리라 하는 자들아 14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왜 들으라고 할까요? 이런 말씀을 듣기를 좋아하지 않는 것입니다. 사람이 이런저런 계획을 세우지만 너희가 알지 못하는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 알지 못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인간의 실상인 것입니다. 이러한 자가 누구를 비방하고 판단한단 말입니까?
야고보서를 받는 독자가 누구입니까?
약1:1절에 흩어져 있는 열두지파라고 합니다. 예루살렘에서 예수 믿는 사람들에 대한 핍박이 심하여지자 각처로 흩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옛날부터 여러 지역에 유대인 공동체가 있었고 그들이 복음을 받아들여서 예수님을 믿게 된 자들도 있었습니다. 이들이 예수님을 믿었지만 무엇에 대한 생각들을 하고 있는 것입니까? 어떻게 하면 장사를 잘하여 이익을 남길까를 생각한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그들이 가는 곳마다 제일 잘하는 일이 장사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나도 한번 장사하여 이익을 남길까를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그들에게 야고보는 찬물을 끼얹는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너희가 무엇이냐?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라고 합니다. 안개의 특징이 무엇입니까?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사라져버리는 것입니다.
● 그렇다면 잠시 있다가 없어지는 안개와 같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약4:15-17절> 15너희가 도리어 말하기를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이나 저것을 하리라 할 것이거늘 16이제도 너희가 허탄한 자랑을 하니 그러한 자랑은 다 악한 것이라 17그러므로 사람이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하지 아니하면 죄니라
어차피 안개이니 이제 내 마음대로 살아버리고 싶으세요?? 케세라 쎄라! 될대로 되어라!
야고보는 주의 뜻을 따라 살아야 한다고 권면합니다. 주의 뜻이라면 살기도 하고 이것저것을 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교회에서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하면서 벌리는 일 중에 과연 인생의 자랑거리가 없습니까? 세상에서 믿지 아니하는 사람들도 좋아하고 호감을 가지는 내용들이라면 인생의 자랑거리입니다. 그러한 인생들의 자랑거리라면 허탄한 것이며 악한 것입니다.
그러면 믿는 자들의 자랑거리는 무엇입니까? 바울이 말 한대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는 자랑할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뜻이 무엇입니까?
17절에 선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뜻만이 선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제쳐두고 인생의 야망을 쫓아 살아가는 것이 다 악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이면 살기도 하고 이것도 저것도 행하리라고 하는 것이 인생의 마땅한 태도입니다. 인생이 안개인데도 그 신분을 모르고 자기가 하나님처럼 모든 것을 결정하고 자기 힘으로 지적 질하며 살려고 하는 것이 악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자랑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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