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누가복음14:7-14 개역개정
-
7. 청함을 받은 사람들이 높은 자리 택함을 보시고 그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여 이르시되
8. 네가 누구에게나 혼인 잔치에 청함을 받았을 때에 높은 자리에 앉지 말라 그렇지 않으면 너보다 더 높은 사람이 청함을 받은 경우에
9. 너와 그를 청한 자가 와서 너더러 이 사람에게 자리를 내주라 하리니 그 때에 네가 부끄러워 끝자리로 가게 되리라
10. 청함을 받았을 때에 차라리 가서 끝자리에 앉으라 그러면 너를 청한 자가 와서 너더러 벗이여 올라 앉으라 하리니 그 때에야 함께 앉은 모든 사람 앞에서 영광이 있으리라
11.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12. 또 자기를 청한 자에게 이르시되 네가 점심이나 저녁이나 베풀거든 벗이나 형제나 친척이나 부한 이웃을 청하지 말라 두렵건대 그 사람들이 너를 도로 청하여 네게 갚음이 될까 하노라
13. 잔치를 베풀거든 차라리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과 저는 자들과 맹인들을 청하라
14. 그리하면 그들이 갚을 것이 없으므로 네게 복이 되리니 이는 의인들의 부활시에 네가 갚음을 받겠음이라 하시더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눅14:7-14 “낮은 자리” 2022년 8월 28일
본문은 두 단락으로 되어 있습니다.
➀ 첫 번째 단락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잔치에 앉는 자리 문제입니다.
잔치에 청함을 받은 자들이 먼저 높은 자리를 택하여 앉는 것을 보시고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유대인들의 식사 자리는 U자형 테이블로 가운데 자리가 주인의 자리이고 그 주인의 자리 가까울수록 높은 자리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초대받아 오는 사람들이 다들 율법사요 바리새인들이니 모두 한자리씩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서로 높은 자리에 앉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7-11절> 7청함을 받은 사람들이 높은 자리 택함을 보시고 그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여 이르시되 8네가 누구에게나 혼인 잔치에 청함을 받았을 때에 높은 자리에 앉지 말라 그렇지 않으면 너보다 더 높은 사람이 청함을 받은 경우에 9너와 그를 청한 자가 와서 너더러 이 사람에게 자리를 내주라 하리니 그 때에 네가 부끄러워 끝자리로 가게 되리라 10청함을 받았을 때에 차라리 가서 끝자리에 앉으라 그러면 너를 청한 자가 와서 너더러 벗이여 올라 앉으라 하리니 그 때에야 함께 앉은 모든 사람 앞에서 영광이 있으리라 11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예수님께서 네가 누구에게나 혼인 잔치에 청함을 받았을 때에 높은 자리에 앉지 말라고 합니다. 만약 높은 자리에 앉았다가 주인이 와서 그 사람에게 자리를 다른 사람에게 내어주라고 하면 그때에 네가 부끄러워서 끝자리로 가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청함을 받을 때에 끝자리에 앉으라고 합니다. 그러면 주인이 벗이여 이리로 올라오라고 하면 모든 사람 앞에 영광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고 합니다.
우리도 다 높은 자리를 좋아하지 낮은 자리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교회에 왔는데 아무도 알아주지도 않고 네가 왔거나 말거나 하는 대접을 받으면 교회 올 기분이 나겠습니까? 날 무시하다니 나를 무엇으로 보고 이런 대접을 하는가 하는 마음이 들것입니다.
● 왜 사람들은 높은 자리 앉으려 할까요?
세상 사람들은 높은 자가 되기를 원하고, 높은 자리를 차지하면 성공한 것으로 여기며 만족합니다. 그러나 그 누구도 높은 자리에 앉을 자격자는 없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높은 분이 예수님인데, 예수님은 이 땅에서 가장 낮은 자리에 앉으셨습니다.
높은 자리에 앉은 자가 높은 자가 아니라 낮은 자리에 앉은 예수님이 가장 높은 분이라는 점을 일러주신 것입니다.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진다’는 것은 어리석은 인간들의 모습이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진다’는 것은 예수님 자기 모습입니다. 죄인의 모습으로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 하나님은 그를 다시 살려 하나님 우편에 앉히시고, 그 때 예수님은 영광의 주로 등극하십니다.(빌2:8-11)
➁ 두 번쩨 이야기 단락입니다. 잔치 초청 대상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 여러분들의 가정에서 무슨 잔치가 있을 때에 누구를 초청합니까?
♣12-14절> 12또 자기를 청한 자에게 이르시되 네가 점심이나 저녁이나 베풀거든 벗이나 형제나 친척이나 부한 이웃을 청하지 말라 두렵건대 그 사람들이 너를 도로 청하여 네게 갚음이 될까 하노라 13잔치를 베풀거든 차라리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과 저는 자들과 맹인들을 청하라 14그리하면 그들이 갚을 것이 없으므로 네게 복이 되리니 이는 의인들의 부활시에 네가 갚음을 받겠음이라 하시더라
예수님께서 잔치를 열면 갚을 것이 없는 사람들에게 베풀라고 합니다. 그러면 부활 시에 갚음이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모든 인간관계는 논외로 한다고 하더라도 은혜로 모였다는 교회에서조차 식사를 초대하거나 선물을 주고받거나 할 때에 누구에게 하고 있습니까? 나에게 무언가 도움이 되는 쪽으로 하지 않습니까? 이런 생각은 부활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정말 우리가 종말론적인 신앙을 가지고 있다면 이렇게 현실적으로 살아가려고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바리새인들의 의도를 아시면서도 그들의 잔치에 참여하셔서 하나님의 나라를 증거 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 천국은 어떤 나라입니까?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는 나라입니다. 유대인들이 생각하는 천국은 하나님이 주신 율법을 믿고 순종하는 자신들은 당연히 갈 수 있는 곳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들려주시는 내용은 전혀 달랐습니다.
살기 좋은 곳에서 평안을 누리며 영원히 살겠다는 마음으로 천국을 꿈꾼다면 그것은 천국 백성의 마음이 아닌 지옥 백성의 마음입니다. 천국은 하나님의 아들이 주인인 나라이며, 그 아들을 높이고 찬양하기 위해 천국 백성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천국을 소망하는 자는 예수님과 함께 있는 것이 감사하고 그를 높이는 것이 자신의 기쁨이며 자랑이어야합니다.
‘사람을 초대할 때는 부자, 친구, 친척을 청할 것이 아니라 가난한 자, 병신, 소경을 청해라. 이들은 갚을 것이 없는고로 네게 복이 되리라.’
예수님 말씀의 핵심은 ‘천국은 아무 갚을 것이 없는 자를 불러서 오직 당신이 홀로 영광 받는 곳’임을 알려주신 것입니다.
인간들이 생각하는 천국은 훌륭한 사람, 즉 하나님으로부터 칭찬받는 자들이 가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하나님 말씀을 잘 순종하고, 선행을 많이 쌓고, 남들에게 사랑을 베풀어 칭찬과 존경을 받는 자들이 가는 곳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바꿔 말하면 높은 자리에 앉을 자격이 있는 자들이 천국에 가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말씀은 이와는 정 반대입니다. 자격 있는 자가 가는 곳이 아니라 자격 없는 자를 부르십니다. 그 이유는 그곳에서 자신을 뽐내고 자랑하는 대신 무능하고 더럽고 완악한 자신을 사랑으로 용납하시고 부르신 그분의 은혜만 높이고 찬양토록 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신랑이 되고 성도가 그의 신부가 되어 기뻐하고 감사하는 자리입니다. 여기에서 신부의 자격은 개인의 자질에 있는 것이 아니라 부르시는 분의 마음에 있습니다. 그래서 무능한 죄인을 불러 당신의 신부로 삼으셨고, 부름 받은 신부는 자신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부르신 분, 신랑만 자랑할 수밖에 없도록 만드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그리스도의 나라(벧후1:11, 계11:15), 즉 아들의 나라(골1:13)입니다. 이곳에서 아들과 아버지 외에 다른 자가 영광을 받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만약 천국에 가서 영광을 누리겠다는 생각을 가진 자가 있다면 이런 자는 천국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자입니다.
예수님이 가난한 자, 병신, 저는 자, 소경을 청하라고 하신 이유를 알아야 합니다. 이들은 갚을 것이 전혀 없는 자입니다. 그래서 오직 부르신 분께만 감사와 영광을 돌리는 자들입니다.
(고전1:27-29)아멘.
댓글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