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민수기21:4-9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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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백성이 호르 산에서 출발하여 홍해 길을 따라 에돔 땅을 우회하려 하였다가 길로 말미암아 백성의 마음이 상하니라
5. 백성이 하나님과 모세를 향하여 원망하되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는가 이 곳에는 먹을 것도 없고 물도 없도다 우리 마음이 이 하찮은 음식을 싫어하노라 하매
6. 여호와께서 불뱀들을 백성 중에 보내어 백성을 물게 하시므로 이스라엘 백성 중에 죽은 자가 많은지라
7. 백성이 모세에게 이르러 말하되 우리가 여호와와 당신을 향하여 원망함으로 범죄하였사오니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 뱀들을 우리에게서 떠나게 하소서 모세가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매
8.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불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매달아라 물린 자마다 그것을 보면 살리라
9. 모세가 놋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다니 뱀에게 물린 자가 놋뱀을 쳐다본즉 모두 살더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민21:4-9 “쳐다본즉“ 2022년 3월 37일
인간에게는 누구나 자신의 이해와 상식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갑니다. 상식에 맞지 않는 일이 있을 때 자연히 그것을 거부하게 되고 반감을 가집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준이 있습니다. 그것은 본성입니다. 본성에서 벗어나면 세상의 모든 인간이 반감을 갖습니다.
인간의 본성이 무엇입니까? 타락한 인간의 본성입니다. 사람은 결국 이것을 뿌리로 해서 모든 행동을 하게 됩니다. 세상은 살기 위해서 살아가는 것이 상식입니다. 인간의 본성입니다.
● 그런데 이 상식과 본성과 반대된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예수님입니다.
마16:25>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코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
요12:25절> "자기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존하리라“
살기 위해서 살아가는 세상에 죽기 위해서 살아가는 사람이 나타난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은 자기를 위해서 살아갑니다. 또 자기 생명을 사랑합니다. 그것이 세상의 정한 이치이고 상식입니다. 누가 이것을 깨뜨릴 수 있습니까? 이것을 깨뜨리는 사람은 세상 모든 사람들로부터 공격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인간의 본성은 자기가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살려주는 하나님을 찾으려고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해를 입히지 않으시고 우리를 사랑하시고 항상 좋은 길로 인도하신다는 생각을 가지고 하나님을 찾습니다.
'나를 죽이시는 하나님' '나를 심판하시는 하나님'을 따르는 분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바로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이스라엘은 하나님 덕분에 고생스럽던 애굽의 노예에서 해방되었습니다. 또 홍해에서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자기들만 살고 애굽 군대는 죽었습니다. 그들은 이러한 일들을 바라보면서 하나님은 우리를 살리시는 분이라고 믿었습니다. 우리를 좋은 길로 인도하시고 좀 더 편한 삶을 만들어 주시기 위해서 애굽에서 나오게 하셨다고 말입니다.
그런데 이제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인생 길이 전혀 다른 길이었습니다. 고통과 고생의 길이었습니다. 결국 하나님에 대한 원망이 터져나오게 된 것입니다.
♣4-5절> 이스라엘은 지금의 하나님이 도저히 이해가 안 됩니다. 그동안 자기들의 생각에 하나님은 살려주는 하나님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하나님은 살려주기는커녕 식물도 없고 물도 없는 곳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살려주는 하나님이 왜 우리를 죽게 하느냐고 원망하고 있는 것입니다.
●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고생의 길로 인도하신 것은 무슨 이유인가요?
그들에게 감춰져 있는 죄를 드러내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죄가 드러나지 않음으로 해서 죄를 발견하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때때로 우리를 죄가 드러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인도하십니다. 남보다 뒤쳐지게 해서 자존심이 상하기도 합니다. 자존심이 상하는 문제를 통해서 자신의 죄를 발견하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죄를 알고 죄의 해결을 통해서 안식을 주시고자 하시는 것입니다.
♣6절> 하나님은 불평하는 이런 이스라엘에게 불뱀을 보내셔서 그들을 더 큰 고통과 죽음으로 몰고 갑니다. 불뱀이란 붉은 점이 있는 뱀으로서 한번 물리면 불에 데인 것처럼 심한 통증을 느끼다가 죽는다고 합니다. 그런 불뱀을 이스라엘에게 보내서 그들을 물게 하신 것입니다.
불뱀도 없애줘야 당연한 하나님인데 오히려 불뱀을 보내서 그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하나님! 어찌 이럴 수 있단 말입니까?
● 이스라엘 백성이 생각하는 사는 길은 무엇일까요?
불뱀을 물러가게 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불뱀을 자기들의 원망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단순히 징계로만 생각했기 때문에 자신들의 죄를 뉘우치면 하나님은 불뱀을 없애 줄 것으로 생각했던 것입니다.
사람들의 상식과 이해에 맞는 하나님은 어떠해야 할까요? 고통의 길로 인도하시지 않는 하나님입니다. 설령 뭔가 잘못이 있어서 고통으로 인도하셨다고 해도 잘못을 뉘우치고 회개하면 금방 좋은 환경으로 바꾸어주시는 하나님입니다.
♣7절>“여호와께 기도하여 이 뱀들을 우리에게서 떠나게 하소서“
우리도 그러한 기도를 해보신 적이 없습니까? 사람들은 어떤 어려움이 발생하면 당장 자신의 죄를 생각하게 됩니다. 물론 어려움을 징계로 여기고 자신의 죄를 돌아본다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사실 죄를 찾으려고 하는 이유가 속히 죄를 찾아내서 회개함으로 지금의 어려움이 없도록 해달라는 것입니다. 이것도 자기가 살기 위한 회개가 되는 것입니다.
● 참된 회개가 무엇입니까?
회개라고 하는 것은 자기를 바라보던 시선이 하나님을 향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바라보게 된 후로는 자신의 생명에 대해서는 관심을 두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신을 위해서 회개한다면 그것을 진정한 회개는 아닙니다. 지금 이스라엘이 꼭 그와 같았던 것입니다. 그들은 불뱀이 자신들의 원망의 결과임을 알고 여전히 자기를 위해서 하나님을 찾았던 것입니다.
● 그러면 하나님은 어떻게 이스라엘을 살리십니까?
♣8-9절>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살리는 방법은 놋뱀을 쳐다보는 것입니다.
불뱀을 그대로 두고 이스라엘을 살리시는 일을 하십니다. 그것이 모세가 만들어서 장대 위에 달아맨 놋뱀을 바라보는 자만 산다. 그러나 불 뱀을 여전히 그대로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됩니다. 결국 하나님은 좋은 환경을 만들어서 우리를 살리시는 분이 아닙니다.
놋뱀을 바라본 자는 누구입니까? 뱀에 게 물린 자입니다. 자신이 죽은 자임을 아는 자입니다.
바라보지 못하는 자는 누구일까요? 자신은 살아있다고 생각하는 자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죽여 놓고 살리시는 방법을 취하시는 것입니다.
'놋뱀을 바라보는 것이 뭐 그리 어려운 일입니까?'라고 하겠지만 “지금 내가 죽겠는데 무슨 예수를 바라보라고 하냐“고 반항할 것입니다. 사실은 그때 바라보아야 합니다.
놋뱀은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합니다.
요3:14-15절>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옛날 이스라엘이 놋뱀을 바라볼 때 살았던 것처럼 이제 우리는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를 바라봄으로 삽니다. '나는 죽은 자이고 주님의 은혜가 아니면 살 수 없다'라는 것을 알고 주님만 바라보면 됩니다. “쳐다본즉” 살리라
그리스도만 바라보십니까? 죽은 자로서 바라보십니까? 자신이 살아있는 사람으로 바라보십니까? 죽은 자로 바라보신다면, 죽은 자에게는 오직 생명이 가장 귀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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