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사도행전16:25-34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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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한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매 죄수들이 듣더라
26. 이에 갑자기 큰 지진이 나서 옥터가 움직이고 문이 곧 다 열리며 모든 사람의 매인 것이 다 벗어진지라
27. 간수가 자다가 깨어 옥문들이 열린 것을 보고 죄수들이 도망한 줄 생각하고 칼을 빼어 자결하려 하거늘
28. 바울이 크게 소리 질러 이르되 네 몸을 상하지 말라 우리가 다 여기 있노라 하니
29. 간수가 등불을 달라고 하며 뛰어 들어가 무서워 떨며 바울과 실라 앞에 엎드리고
30. 그들을 데리고 나가 이르되 선생들이여 내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받으리이까 하거늘
31. 이르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하고
32. 주의 말씀을 그 사람과 그 집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전하더라
33. 그 밤 그 시각에 간수가 그들을 데려다가 그 맞은 자리를 씻어 주고 자기와 그 온 가족이 다 세례를 받은 후
34. 그들을 데리고 자기 집에 올라가서 음식을 차려 주고 그와 온 집안이 하나님을 믿으므로 크게 기뻐하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행16:25-34 “거짓 주인에게서 참 주인으로” 2022년 3월20일
오늘 본문은 그 유명한 사도행전 16:31절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는 말씀입니다. 주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주인이 바뀌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그냥 예수 믿으라는 말이 아니라 주 예수 인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미 자기 자신이 주인이 되어 있기에 자기에게 이익이 되어야만 움직이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를 믿으라고 그러면 당장 믿으면 무얼 주는데 하는 질문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 교회 가면 무얼 주는데요?
어떤 젊은이가 사막을 지나가다가 요술 램프를 발견했습니다. 전설속의 알라딘의 요술 램프를 들고 살살 문지르기 시작했지요. 잠시 후 램프에서 요정이 나왔습니다. “주인님! 한 가지 소원만은 완벽하게 들어드리겠습니다. 말씀해 보세요.“
돈, 여자, 결혼 여러 가지 생각이 났습니다. 어느 하나를 요구할 수는 없어서
“돈 여자 결혼“ 한꺼번에 요청했습니다, 그랬더니 미친 여자를 데려다 주었답니다.
이렇게 노골적으로 무엇을 얻고 싶은 말은 하지 않아도 내가 교회 나가서 무슨 덕이 되는가를 계산합니다. 그래서 필요를 우선 충족시켜주고자 교회에서도 행복한 가정생활 세미나, 지역주민을 위한 예식장 개방, 도서관 운영, 공부방운영, 영어 주일학교 등을 운영하면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뭐라고 하십니까? 누구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따라 오라고 하십니다. 자기를 부인한다는 것은 자기의 가정도 부인되는 것이고, 자기의 직장도 부인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내가 주인이 되어 나의 행복을 위한 가정, 직장, 종교였다면 이제는 그러한 주인이 심판을 받았기에 참된 주인이신 예수님을 모셔야한다는 것입니다. 참된 우주의 주인이 오셨기에 다른 주인을 섬기고 있다는 것은 참된 주인을 반역하는 것입니다.
주 예수를 믿으라는 말씀은 주인을 바꾸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믿어온 것들을 믿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가정생활도 하지 말고 직장도 그만두라는 말이 아닙니다. 지금까지는 그러한 삶이란 결국 자기 사랑이었습니다. 거기에 우리의 삶의 목표와 가치가 없는 것이며, 그런 것에 목숨을 걸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지금까지 내가 주인이 되어서 살아온 모든 삶의 형태를 회개하고서 주인이신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것입니다. 그러니 예수를 믿는다는 것이 쉬울까요? 사실 사람으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 그러면 어떻게 주인을 바꿀 수가 있겠습니까?
현재도 주인을 바꾸는 일이 계속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것이 기적이요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인 것입니다. 어떻게 주 예수를 믿는 기적이 일어나는지 살펴봅니다.
바울과 실라가 성령의 인도를 따라 아시아에 복음을 증거 하지 못하고 마게도니아 빌립보에 와서 루디아를 만나게 됩니다. 이곳에서 복음을 증거 하고 있는데 귀신들린 여종이 바울의 일행을 괴롭게 하므로 귀신을 쫓아내어 버렸습니다. 그런데 그 여종의 주인이 자기의 이익이 끊어져 버린 것을 알고서 바울과 실라를 잡아서 매로 치고 감옥에 가두어버린 것입니다. 이 여종의 주인의 관심사는 무엇입니까? 자기의 이익이 그에게는 삶의 전부였습니다. 그러므로 바울과 실라를 뭐라고 고소합니까?
♣행16:20-21절> "20 상관들 앞에 데리고 가서 말하되 이 사람들이 유대인인데 우리 성을 심히 요란케 하여 21 로마 사람인 우리가 받지도 못하고 행치도 못할 풍속을 전한다 하거늘"
이들의 고발은 우리가 지금 잘 먹고 잘살고 있는데 유대인들이 와서 우리 성을 심히 요란하게 하고 사회질서를 어지럽힌다고 고소한 것입니다.
이들의 고발이 오늘 우리에게도 일어나지 않습니까?
그동안 우리의 주인이 누구였습니까? 우리는 사단의 종종을 받든지 아니면 주님의 인도를 받든지 둘 중의 하나입니다. 내가 선택하는 자유의지는 벌써 사단의 조종을 받는 현상입니다. 스스로 판단하겠다는 것이 선악과를 먹어서 나온 증상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이 땅에서 하나님의 뜻대로 사셨습니다. 우리가 주님께 속한 자라면 “자기 뜻, 자기 의“를 내려 놓아야 합니다. 그런데 쉬운 일이냔 말이죠. 스스로는 불가능합니다. 그 이유는 주인이 바뀌어야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그동안 믿고 살아왔던 것은 내가 주인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이 자기 믿음까지도 부인하는 것이라면 누가 그렇게 믿을 수 있겠나? 하는 반발이 나오지 않습니까?
솔직히 귀신들린 여종의 주인과 같은 마음이 들지 않습니까? 나의 이익과 소망을 끊어버리려는 저 복음이라고 하는 저 원수를 멀리하고 싶지는 않나요?
그래서 복음을 듣게 되면 돌로 치든지 회개하든지 하는 일이 일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돌로 치고 싶어도 어찌 치겠습니까?
이제 내가 사는 것도 주님의 은혜요 죽는 것도 주님의 은혜임을 알아 사나 죽으나 이제는 나는 내 것이 아니라 주님의 것입니다 하고 사는 것이 주 예수를 믿고 사는 사도들의 고백입니다. 주인이 죽으라면 죽는 것이고 살라면 사는 것입니다. 하게 하시면 하고, 막으시면 안하고, 아시아로 막으면 가지 않고 마게도니아로 열리면 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주 예수를 믿는 자세요! 모습입니다.
주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우리가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자신의 죄와 의와 심판관에 대하여 책망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주님 내가 정말 죽어 마땅한 죄인입니다. 어찌 하여야 합니까? 하는 탄식이 나올 때 바야흐로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며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는 이 말씀이 복음이 됩니다.
그러나 평소에 자신이 바르게 신앙생활 하고 있다고 여기고, 그 안정된 생활을 좀 더 확실하게 보장하여 줄 그러한 신을 기다린 자들에게는 결코 주인이 바뀌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주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거짓주인에게 사로잡힌 자기 자신에게 절망할 대로 절망하는 일이 생기게 되어있는 법입니다. 정말 자기 욕심대로 사는 것이 죄임을 아는 사람만이 “주여! 어찌 하여야 합니까?”할 것입니다.
● 거짓 주인에게 절망한 사람이 본문에서는 누구입니까?
간수입니다. 지진으로 감옥의 문이 다 열려버리고 이제는 자기가 책임을 추궁당해 사형을 당해야 하는 입장입니다. 고문을 당하고 사형을 당하느니 깨끗하게 자결하고 말자고 칼을 빼들고 자결하려는 순간 바울이 말리는 것입니다. 이때 엎드려 간구하는 것입니다.
♣행16:30-31절>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얻으리이까?" "주 예수를 믿으라고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그래서 예수를 주로 믿고서 자기 온 집안이 다 세례를 받았습니다. 이 죽음의 상황에서 예수를 믿고 나니 그 구원으로 인하여 온 집안이 크게 기뻐하였습니다. 그동안 내가 나의 주인이 되어 나를 묶었던 사슬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예수를 주로 믿는 기쁨과 홀가분함이 우리 모두에게 충만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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