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사무엘상17:41-50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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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블레셋 사람이 방패 든 사람을 앞세우고 다윗에게로 점점 가까이 나아가니라
42. 그 블레셋 사람이 둘러보다가 다윗을 보고 업신여기니 이는 그가 젊고 붉고 용모가 아름다움이라
43. 블레셋 사람이 다윗에게 이르되 네가 나를 개로 여기고 막대기를 가지고 내게 나아왔느냐 하고 그의 신들의 이름으로 다윗을 저주하고
44. 그 블레셋 사람이 또 다윗에게 이르되 내게로 오라 내가 네 살을 공중의 새들과 들짐승들에게 주리라 하는지라
45.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
46. 오늘 여호와께서 너를 내 손에 넘기시리니 내가 너를 쳐서 네 목을 베고 블레셋 군대의 시체를 오늘 공중의 새와 땅의 들짐승에게 주어 온 땅으로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계신 줄 알게 하겠고
47.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에게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
48. 블레셋 사람이 일어나 다윗에게로 마주 가까이 올 때에 다윗이 블레셋 사람을 향하여 빨리 달리며
49. 손을 주머니에 넣어 돌을 가지고 물매로 던져 블레셋 사람의 이마를 치매 돌이 그의 이마에 박히니 땅에 엎드러지니라
50. 다윗이 이같이 물매와 돌로 블레셋 사람을 이기고 그를 쳐죽였으나 자기 손에는 칼이 없었더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삼상17:31-50 “비밀스런 무기가 나에게 나타났습니다.“ 2022년 7월 10일
오늘 본문의 경우에는 사람을 상대로 기적을 일으킵니다. “하나님, 저 원수들 어떻게 좀 해주세요.”라고 말입니다. 이러한 기적의 내용은 시대마다 바뀝니다. 신약 시대가 되면 하나님의 기적은 나 자신을 상대로 기적을 일으키십니다.
“너라는 인간은 죽었다가 깨나도 예수님의 피를 스스로 못 믿을 인간이다. 하지만 내가 믿도록 조치하는 기적을 베풀겠다.”
뭔가 하나님 쪽에서 개입하는 게 있게 됩니다. 왜냐하면 내 쪽에서 제시된 그 어떤 것도 나의 구원에 도움이 못되기 때문입니다. 거기서 우리의 이름은 삭제됩니다.
행4:12>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 하였더라”
그래서 하나님께서 벌리시는 모든 일에는 다음 두 가지 과정으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의 본질을 드러내는 작업과 그리고 우리 이름의 삭제 작업입니다.
이와 같은 내용을 잘 반영해 주고 있는 것이 골리앗과의 전쟁입니다. 골리앗은 블레셋 나라의 장수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에는 그만한 장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에게는 하나님께서 인간들이 생각할 수 없는 다른 비밀병기가 있었습니다.
●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비밀스런 무기가 무엇일까요?
이스라엘에 상주하시는 하나님께서 내세운 비밀병기는 “소년 다윗”이었습니다. 사울왕은 소년 다윗을 생각해서 어른들이 입는 갑옷을 입히고 투구를 씌우고 칼을 들게 했습니다. 하지만 소년 다윗에게는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입지 않습니다.
사탄을 무너뜨릴 비장의 맞춤 무기는 오직 하나님만이 쓸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소년 다윗에게 돌맹이를 가지고 이마를 맞추게 하셨습니다. 이러한 승리의 기적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윗의 승리는 세상 속에 존재하는 신앙인이 어떠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가르쳐주고 있고, 오늘 우리가 어떤 모습의 성도로 세상에 머물고 있는가를 돌이켜 생각하게 합니다.
♣36절> 다윗은 골리앗과 싸울 수 없다고 말리는 사울에게 “주의 종이 사자와 곰도 쳤은즉 사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한 이 할례 없는 블레셋 사람이리이까 그가 그 짐승의 하나와 같이 되리이다”
다윗은 하나님을 살아계신 분으로 믿고 있었고 할례 없는 골리앗과 자신을 다른 존재로 보고 있습니다. 할례 없는 존재란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입니다. 그러니 두려워 할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살아계신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 안에서 골리앗을 바라보는 다윗의 시각이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기준으로 해서 오직 둘로 구분됩니다. 그리스도의 피를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입니다. 예수의 피로 구원받았음을 믿으면서 자신의 심령에 피의 은혜를 두고 사는 사람과 예수의 피가 아닌 세상의 힘을 마음에 두면서 힘이 제일이라는 사고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예수님의 피를 보시고 구원할 자와 심판할 자를 가르시는 것입니다.
성도든 성도가 아니든 살아계신 하나님을 보지 않을 때는 세상의 힘을 보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스스로 힘이 있다고 여기는 사람은 힘으로 자신을 과시합니다. 힘으로 약자를 괴롭히고 무시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힘없는 자는 세상의 힘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고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할례 없다는 것은 전혀 지장이 되지 않습니다. 즉 그리스도의 피를 믿지 않는다는 것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전혀 문제되지 않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러니 예수님의 피를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로 가리는 것이 옳은 것입니다. 이것이 다윗의 모습입니다.
♣45절>“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가노라”
골리앗은 자신의 힘을 믿고 나올 뿐입니다. 자신을 이길 자가 없다고 여기고 이스라엘을 모욕하며 큰소리치고 있습니다. 골리앗은 살아계시는 하나님을 보지 못한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골리앗 앞에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간다.’고 합니다.
● 다윗이 말하는 하나님의 이름이라는 것이 과연 어떤 것입니까?
골리앗을 넘어뜨릴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는 것입니까? 골리앗이 다윗의 말을 듣고 다윗을 두려워하거나 하나님을 두려워했습니까? 눈 하나 깜짝하지 않습니다. 골리앗은 자신보다 키가 크고 힘이 센 장수가 등장해야 두려움을 가질 것입니다. 지금 하나님을 믿는 이스라엘 모든 군사가 자기 앞에서 쩔쩔매지 못하고 있는데 어린 소년이 말하는 하나님의 이름을 두려워 할 리가 없는 것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말에 대해 골리앗이 어떤 반응을 보이든 상관없이 골리앗을 상대했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승리였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의 승리를 그대로 보여준 것입니다. 주님의 이름인 십자가를 보여준 것입니다.
● 다윗이 스스로 힘이 세진 것일까요?
다윗의 이야기를 골리앗보다 더 센 사람이 되는 것에 초점을 두지 말라는 것입니다. 다윗의 이야기는 하나님을 믿으면 골리앗보다 더 힘센 사람이 된다는 것을 가르치지 않습니다. 비록 다윗이 골리앗을 이겼지만, 다윗이 칼을 들고 골리앗과 싸워서 이긴 것이 아닙니다. 힘으로서는 분명 다윗은 골리앗의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다윗은 어린 소년 다윗 그대로일 뿐이지 다윗이 힘센 장수가 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47절>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로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붙이시리라”
하나님이 다윗을 세워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그리고 블레셋 군사들에게 알게 하고자 하신 것은 여호와의 구원은 칼과 창에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즉 칼과 창이 전쟁의 조건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전쟁을 승리하게도 패배하게도 하실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전쟁이며, 따라서 하나님의 전쟁의 군사로 부름 받은 하나님의 군대는 내 손에 쥐어진 칼과 창을 의지하고 싸움에 임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다윗은 물매와 돌로 골리앗을 이겼습니다. 물매와 돌은 다윗이 양을 짐승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사용하던 것입니다. 즉 다윗은 골리앗을 단지 하나님의 군대를 해롭게 하는 짐승으로 여겼다는 것입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것은 아무리 힘이 있고 강하다 할지라도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믿지 않으면 그는 멸망의 존재일 뿐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벗어날 수 없는 하나님의 대적자일 뿐입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우리가 힘을 의지하고 힘을 원하는 순간 수없이 많은 골리앗이 보일 뿐입니다. 하지만 지금도 살아계셔서 우리를 세우셔서 쉬지 않고 일하시는 하나님을 생각하고 그분을 의지하고 믿는다면 골리앗은 보이지 않게 됩니다.
세상은 골리앗 같은 자가 큰소리치며 삽니다. 그러나 그 앞에 기죽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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