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본문] 사도행전2:42-47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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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
43. 사람마다 두려워하는데 사도들로 말미암아 기사와 표적이 많이 나타나니
44.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45.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며
46.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47.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행2:42-47 “정말 새롭게 시작한 교회입니까?” 2021년 10월 24일
베드로의 설교로 인해서 3천 명이 회개한 것은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3천 명의 회개에 관심을 둘 것이 아니라 성령이 일하시는 새로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음에 대해 관심을 둬야 합니다.
새로운 시대에서 보여진 것은 회개만이 아니었습니다. 본문에 보면 서로 물건을 통용하고 서로의 필요에 따라 나누고 날마다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했다고 말합니다. 이것이 바로 새시대의 교회 모습이었던 것입니다.
♣43절>"사람마다 두려워하는데 사도들로 인하여 기사와 표적이 많이 나타나니"
기사와 표적은 사도들이 자신들의 능력으로 베푼 일을 두고 한 말이 아니라 성령이 일하시는 표적들입니다. 마치 설교는 베드로가 했으되 설교를 들은 자들을 회개케 한 것은 성령이 하신 일과 같은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사도들로 인하여'라는 말은 “사도들의 설교”를 말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기사와 표적이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44-47절의 내용입니다. ①즉 물건을 통용하는 것, ②재산을 나누는 것, ③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함께 음식을 먹는 것입니다.
기사와 표적의 의미는 새로운 시대가 어떤 것인가를 가르치는 것입니다.
'초대교회로 돌아가자'가 아닙니다.
성령이 일하시는 참된 교회가 어떤 것인가. 자기 소유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실제적으로 자신의 소유로 가진 것이 없었다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가지고 있든 그것을 자기 것으로 여기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잠시 맡은 것이니 내것이 아닌 것으로 여긴 것입니다.
본문은 우리에게 재산을 팔아서 나눌 것을 강요하거나 명령하는 말씀이 아닙니다. 기사와 표적은 장차 미래에 주어질 나라가 어떤 나라인가. 교회는 그 미래를 지향하며 나아가는 그리스도의 몸된 공동체로서 자연히 그것이 나타나야 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 레위기에 보면 희년에 대한 규례가 있습니다(레25장).
희년이란 모든 것은 하나님의 것이며 인간이 자신의 소유를 주장할 수 없음을 알게 하는 날입니다. 그래서 희년에는 종된 자들에게 자유를 주고, 가난한 자들에게서 산 땅을 다시 되돌려주는 것입니다.
★눅 4:18-19절>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
이것이 곧 레위기에서 말하는 희년 사상인 것입니다. 그리스도로 인한 자유를 말하는 것입니다.
사도행전을 누가복음의 후편이라고 말할 때 누가복음의 희년 사상과 사도행전의 본문 내용이 서로 관련이 있습니다. 예수님에게 성령이 임하심으로서 자유를 전파하게 하셨다면, 성령이 오심으로 시작된 초대교회가 서로 물건을 통용하고 재산을 팔아 필요한 자에게 나눠주는 것이야말로 그리스도로 인한 자유를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그리스도로 인한 자유는 육신의 자유가 아니라 우리의 마음을 붙들고 있는 모든 것으로부터의 자유입니다.
★누가복음에는 우리가 잘 아는 부자청년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부자 청년이 영생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예수님에게 왔을 때 예수님은 모든 소유를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고 나를 좇으라고 말합니다. 이 말씀에서 부자 청년으로 하여금 예수님을 좇지 못하도록 붙드는 것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결국 그 청년은 자기 소유에 붙들려 있는 자입니다. 이것이 곧 우리들의 모습과 같은 것입니다.
이러한 세상에 성령이 오셔서 교회를 시작하시고, 교회를 통해서 보이시고자 하시는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바로 자유입니다. 이것이 기사와 표적입니다.
성령이 원하는 일이 우리들의 목표와 지향점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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